(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정부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경우 예상되는 한일 간 물동량 감소에 대한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한일 간 물동량은 적재 컨테이너만 쳐도 연간 80만TEU(1TEU =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공(空) 컨테이너까지 하면 그 배인 160만TEU"라며 "(일본의 규제로) 그 물동량이 그대로 유지는 안 되리라는 것은 이미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이어 "거기에 대한 나름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나름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것과 관련한 내년 예산이 어떻게 반영돼 있는지는 나중에 구체적으로 예산이 발표되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문 장관은 취임 4개월을 앞두고 "기억에 남는 것은 총리를 모시고 한 '바다의 날 행사'"라며 "지난달 1일 현대상선이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것도 제일 기억에 남는 행사가 아니었나 되돌아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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