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영업익 3천228억 7%↓…무선 매출 7분기만 반등(종합)

입력 2019-08-02 09:48  

SKT, 2분기 영업익 3천228억 7%↓…무선 매출 7분기만 반등(종합)
5G 1위로 무선 매출 1% 증가…5G 투자·마케팅 비용으로 영업익은 감소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채새롬 기자 = SK텔레콤이 2분기 전년 대비 실적이 약화했지만 5G 점유율 1위로 무선사업 매출이 반등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을 예고했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조 4천370억원, 영업이익 3천22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6.8% 오르고 영업이익은 6.9% 줄었다고 2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로 작년 동기 대비 71.7% 감소한 2천591억원이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영업이익은 각 2.4%, 0.1% 늘어났고 순이익은 30.7% 줄었다.
SK텔레콤은 "무선 사업 매출이 반등하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1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로 2017년 4분기부터 지속 하락하던 무선(MNO) 매출은 7분기만에 반등했다.
이동통신사업 매출은 2조4천35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 올랐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755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7% 하락했지만 전분기보다는 0.4% 늘었다. 2분기 휴대전화 가입자는 약 10만명 순증했고 해지율은 0.9%에 불과했다.
SK텔레콤은 6월 말 기준 5G 가입자 53만명을 확보해 점유율 40%가량으로 1위다. 1일 5G 가입자 80만명을 돌파했고 연내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별도 기준 매출은 2조8천47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5G 주파수 비용이 2분기 처음 반영되면서 2천75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 감소했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은 2분기에도 뚜렷하게 성장했다.
2분기 IPTV 매출은 3천2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2%,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SK텔레콤은 "하반기 옥수수와 'POOQ'을 통합,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OTT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SK브로드밴드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티브로드 합병을 추진해 가입자 800만명 이상의 종합 미디어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 사업은 2분기에 ADT캡스의 보안상품 판매 증가와 SK인포섹의 융합보안 플랫폼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 26.7% 늘었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와 SK스토아의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5G 초시대에도 1위 사업자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ICT 사업을 지속 확대해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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