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더 큰 피해…시장 "수백명 목숨 구한 신속대응"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오리건지구에서 4일(현지시간) 새벽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경찰이 사건 발생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용의자를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기 난사로 사살된 용의자를 제외하고 9명이 숨지고 최소 20여명이 부상한 가운데 자칫 인명피해가 더 커질 수 있었지만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 확대를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AF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낸 웨일리 데이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격 발생 후) 1분도 안 된 시간에 첫 대응팀(경찰)이 총격범을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용의자를 사살했다는 얘기로, 달리 말하면 용의자가 1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9명을 살해한 것이다.
https://youtu.be/HlUr7hrDFzU
웨슬리 시장은 당시 경찰은 주변을 순찰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오리건 지구는 술집과 식당, 극장 등이 많은 데이턴 중심가에 있으며, 새벽 시간대였지만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찼던 것으로 전해졌다.
웨슬리 시장은 "오늘은 끔찍하게 슬픈 날이지만 나는 수백명의 목숨을 구한 데이턴 경찰의 신속한 대응에 경탄했다"고 강조했다.
웨슬리 시장은 용의자는 방탄복을 입고 있었고, 대용량 탄창을 갖춘 AK 계열과 같은 소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웨슬리 시장은 오리건지구 총기 난사로 인한 부상자는 최소 27명이라고 밝혔다.
현지 병원 관계자는 부상자 가운데는 총상과 열상(裂傷)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최소 15명의 부상자는 퇴원했지만 수명은 상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동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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