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 안전검사 "한약재 벤조피렌, 인체 위해 우려 낮거나 무시할 수준"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에서 천연추출물 화장품은 미생물 검사에서 모두 적합했고, 한약재에 대한 벤조피렌 검사는 인체 위해 우려가 낮거나 무시할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곰팡이 등 미생물에 오염됐는지 알아보고자 시중 유통 중인 천연추출물로 구성된 에센스 등 45개 제품을 대상으로 미생물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다만, 해당 제품들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201건)를 점검해보니 의약품이나 기능성 화장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 등 허위·과대광고 19건을 적발해서 판매 및 광고업무 정지 처분 등 후속 조치 중이다.
식약처는 또 고본, 대황, 방기, 숙지황, 승마, 여정실, 오매, 원지, 자화지정, 죽여, 지구자, 지황, 하엽, 해방풍, 황련, 황정, 희렴 등 국내 유통 중인 한약재 17종(274품목)에 대해 벤조피렌을 검사해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17종 한약재의 벤조피렌 검출량은 평균 1.2㎍/kg이었으며, 관리기준(5㎍/kg)이 설정된 지황(26품목), 숙지황(23품목)은 모두 기준 이내로 적합했다.
벤조피렌 검출량과 복용량, 복용기간, 복용형태(탕제, 환제) 등을 고려한 벤조피렌 노출 정도가 인체에 끼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에서도 위해 우려는 낮거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식약처는 한약재 중 벤조피렌을 지속해서 낮추고자 품목을 선별해 저감화 방안을 마련하고 체계적으로 점검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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