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당첨자 269명 중 16명이 예비당첨자로 변경돼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서울 양원지구 신혼희망타운 당첨자와 예비입주자 선정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당첨자 명단이 정정되는 일이 벌어졌다.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2일 서울 중랑구 양원지구 S2 블록 신혼희망타운 당첨자와 예비입주자 명단이 LH청약센터(http://apply.lh.or.kr)를 통해 발표됐지만, 선정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이날 재추첨이 진행됐다.
재추첨 결과 애초 당첨자 269명 가운데 16명이 예비입주자로 지위가 바뀌었고, 대다수 당첨자의 동호수가 변경됐다. 또 예비입주자 대부분이 정정됐다.
LH는 청약센터 공지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정정된 당첨자 명단과 함께 청약신청자에 대한 모든 서열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뤄지는 등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국민청원 게시자는 "LH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예비자 정정 문자만 통보하는 것이 아니라 1단계, 2단계 모두 입주공고문에 따라 당첨자를 공정하게 선정했는지 확인 및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신내동 일대에 들어서는 양원지구 신혼희망타운은 총 403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행복주택 134가구를 뺀 나머지 공공 분양 주택 269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이 지난달 진행됐다.
그 결과 5천610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20.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서울에서 처음 분양한 신혼희망타운으로,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이 높은 청약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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