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내 최대 신문체인 중 두곳인 게이트하우스 미디어(GateHouse Media)와 가넷(Gannett)이 인수·합병 방식으로 하나가 된다고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이트하우스 모회사인 '뉴 미디어 인베스트먼트'(NEWM)는 이날 가넷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현금 및 주식 등의 형태로 총 14억달러(약 1조7천억원)에 달한다.
최종 인수합병은 규제 당국과 양사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 올해 말께 완료될 예정이며, 통합회사의 지분은 NEWM이 50.5%, 가넷이 49.5% 보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EWM은 사모펀드인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이 운영하고 있으며, 이 사모펀드는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에 따르면 게이트하우스는 오스틴 어메리칸 스테이츠먼과 콜럼버스 디스패치 등 약 400개의 신문에 429만부를, 가넷은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를 포함해 215개의 신문에 432만부를 각각 발행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은 인쇄 매체의 고전 속에서 비용 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회사는 이번 통합으로 연간 2억7천500만달러에서 3억달러가량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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