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6일 중국 위안화 환율이 연말까지 달러당 7위안 이상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전날 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 선을 11년 만에 돌파했다.
김두언·박수현 연구원은 "위안화는 달러당 7.2위안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3천억달러어치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중국의 경기 둔화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9월 초 미중 고위급 협상 이후 미국이 추가 관세율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관세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면서 하반기 위안화는 달러당 7위안 이상에서 상당 기간 횡보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미중 무역분쟁 과정 중 중국 최대 아킬레스건은 고용시장"이라며 "달러당 7위안 돌파의 의미도 수출주도형 기업의 안정화, 즉 고용을 최우선순위로 고려하겠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예상과 달리 7월 정치국 회의에서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은 것은 9월까지 무역협상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정책 여력을 최대한 남겨두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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