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한화생명[088350]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3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1.8%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8조2천1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6.82% 줄어 439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금융시장이 출렁대면서 자산운용 수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부진으로 손상차손 등의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손상차손은 자산의 미래 가치가 장부가격보다 현저하게 낮아질 개연성이 있는 경우 이를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이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퇴직보험 매출 감소로 인해 지난해보다 6.8% 줄어든 6조2천339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보장성 상품 판매의 성장이 돋보인다. 상반기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전체 납입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는 6천41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2% 증가했다.
전체 수입 보험료 중 보장성 상품 비중도 지난해보다 4%포인트 높아진 54%로 올랐다.
지급여력(RBC) 비율은 219.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수익성 높은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을 출시해 신계약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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