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국산화 개발·투자 기업 지원 추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생산성본부와 민간주도협의체인 혁신성장협의회가 국내 소재·부품·장비 관련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소재·부품·장비산업 생산성혁신지원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단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업이 요청할 경우 애로 개선, 공동 연구개발, 물자 수급 매칭 등 맞춤형 지원방안을 만들어 지원단 내 전문가, 기업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노규성 생산성본부 회장을 단장으로 제조혁신, 디지털혁신, 경영혁신 등 3개 분과로 구성되며 공정품질, 스마트공장, 일터혁신, 인력양성, 경영지원 등 전문가 333명이 각 분과에 참여한다.
생산성 지역본부와 지역테크노파크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별 지원센터를 둬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지원 전담 콜센터를 운영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상시 소통하면서 기업의 규제 개선 관련 건의나 요구사항을 수렴할 방침이다.
노 회장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국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해 혁신성장을 가속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산업단지공단은 경기 시흥시 시화 MTV국가산업단지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KICOX(산업단지공단) 글로벌 선도기업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KOCIX 글로벌 선도기업은 산업단지공단이 전국 산업단지에 있는 기술혁신형 글로벌 강소·중견기업을 발굴하여 선정한 기업을 말한다.
이번 간담회는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데 따른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단지공단은 정부와 협의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개발·투자하는 기업에는 공단의 연구개발(R&D) 지원자금과 정부의 투자보조금 등이 지원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일본의 조치로 기업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각 정부에 건의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일본 수출규제 산업단지 비상대응반'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기존에 운영 중인 공단의 여러 기업지원사업은 이번 사태에 따른 기업의 피해를 방지하고 대체투자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황규연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훌륭한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일본 의존도가 높은 부품 소재를 국산화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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