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테러로 규정…요르단강 서안 긴장 고조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에서 군복무 중이던 유대학교 재학 10대 청년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스라엘군(IDF)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오늘 새벽 헤브론(요르단강 서안의 도시) 근처에서 흉기에 찔린 한 병사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이 군인은 군복무를 하고 있던 예시바(유대학교) 학생"이라고 밝혔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사망자는 드비르 소렉(19)이라는 남성으로 확인됐다.
소렉은 군복무와 신학 공부를 결합한 이스라엘군 프로그램을 이수 중이었다.
시신은 유대인 정착촌 근처의 도로변에서 발견됐으며 소렉은 납치된 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군과 경찰이 끔찍한 테러리스트를 잡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려고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테러의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종종 충돌하는 분쟁지역이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후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했으며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이곳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계속 늘리고 있다.
지난 6일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방송은 이스라엘 정부가 요르단강 서안에서 유대인 정착촌의 주택 2천300채를 새로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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