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유엔은 8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서 지난 100일 동안 민간인 50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유엔의 나잣 로시디 인권 담당 선임 자문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시리아지원그룹(ISSG) 인권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30일 정부군이 이들립 지역에서 공격을 재개한 이후 40만 명의 피난민이 발생했으며, 의료 시설 수십 곳과 학교, 시장, 다른 민간 인프라에도 큰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로시디 선임 자문관은 "분쟁 당사자는 국제 인도주의 법(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에 따라 의무를 준수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이들립 지역은 시리아 반군의 주축을 이루는 이슬람 급진주의 단체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장악한 지역으로, 이 지역에 약 3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 봉기 이후 8년째 내전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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