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CJ대한통운은 전국 곳곳에 설치된 무인 로커(택배함)를 기반으로 24시간 택배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택배를 직접 보내고 받는 것이 어려워지고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기존에 신규 아파트 단지나 지하철 역사,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설치된 무인택배함의 경우 대체로 상품을 받는 배송지 기능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CJ대한통운은 무인 로커 중소기업과 제휴를 통해 전국 300여개 지역에 택배 접수와 발송 기능을 더한 무인 택배함 1천개를 새로 도입했다.
택배를 보내려면 CJ대한통운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주소지와 상품정보 등을 입력하고 GPS 기반으로 검색된 가까운 무인택배함을 선택해 요금을 결제하면 된다.
요금은 상품 크기와 무게에 따라 3천500∼5천원 사이로 적용되며 오후 3시까지 접수한 택배물은 당일 집하한다.
예약 후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넣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
무인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면 택배기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릴 필요 없이 365일 언제나 택배를 보낼 수 있고, 앱으로 요금 결제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택배기사 입장에서는 무인택배함이 설치된 한 장소에서 여러 명의 상품을 동시에 집화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전문 무인 로커 업체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무인 택배 시스템을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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