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유조차에서 기름 훔치려다가 참사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탄자니아 동부에서 10일(현지시간) 유조차 폭발로 최소 60명이 숨졌다고 dpa통신 등 외신이 탄자니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방송은 사망자들 외에 부상자가 약 60명이라고 전했다.
사고는 탄자니아 수도 다르에스살람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모로고로시(市)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유조차 1대가 사고로 전복된 뒤 불이 붙었고 사람들이 유조차에서 기름을 훔치려고 모여있을 때 큰 폭발이 있었다.
아프리카에서는 주민들이 사고 유조차에서 기름을 훔치려다가 숨지는 참사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달 초 나이지리아 중부 베누에주(州)에서 기름을 실은 트럭이 전복된 뒤 폭발로 약 50명이 숨졌다.
올해 5월에는 아프리카 서부 니제르에서 전복된 유조차가 폭발해 기름을 퍼담던 주민 58명이 목숨을 잃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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