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군은 10일(현지시간) 반경 400㎞ 안의 무인기(드론)와 각종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 '팔라그'를 개발했다며 실물을 공개했다.
이란 대공방어 사령부는 "팔라그 레이더는 반경 400㎞ 안에서 비행하는 무인기, 탄도미사일, 크루즈 미사일, 스텔스 항공기를 탐지·추적해 기종까지 밝혀내는 기능이 있다"라며 "(러시아의) S-300 대공방어 미사일 시스템과 연동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2016년 3월 러시아에서 S-300 시스템을 도입해 실전에 배치했다.
이 레이더는 러시아제 레이더 '감마'를 개량하는 방법으로 개발했다고 대공방어 사령부는 덧붙였다.
대공방어 사량부는 "감마 레이더가 제재 탓에 수리할 부품과 외국의 전문 인력이 모자라 가동되지 않았으나 이를 이란 기술진이 해결했다"라고 밝혔다.
이란군은 6월20일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 부근 상공에서 미군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대공 미사일로 격추하면서 대공 방어 능력을 과시했다.
앞서 이란군은 22일 자체 개발한 신형 대공 방어 미사일 시스템 '바바르-373'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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