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방글라데시 출신…"밀입국 시도한 그리스로 추방"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북마케도니아 남부 국경지역에서 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빼곡히 타고 있던 불법 이주민 22명이 적발됐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마케도니아 국경 경찰은 전날 오후 그리스 접경 지역인 데미르 카피야에서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출신 이민자들이 타고 있는 이 차량을 적발하고, 운전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민자들이 그리스를 통해 북마케도니아로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이 그리스로 강제추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자들은 현재 국경 인근 게브겔리야 보호소에 수용된 상태다.
북마케도니아 경찰은 올 상반기에만 1만17명의 밀입국 시도를 차단했다.
최근 유럽 국가들이 국경 보안을 크게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천 명의 이민자가 그리스에서 소위 서부 발칸 길을 따라 부유한 유럽 국가로 이주를 시도하고 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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