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장하성 주중 한국 대사가 중국 언론 인터뷰에서 한중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인민일보 해외판에 따르면 장 대사는 '논어' 구절인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知之者不如好之者,好之者不如樂之者)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중국 음식 가운데 베이징 카오야(오리구이)와 쓰촨 훠궈 등을 즐겨 먹는다고 인민일보는 소개했다.
장 대사는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또 중국의 현대미술 역시 매력적이라며 유명 조각가 우웨이산의 작품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 무역 규모가 1992년 수교 후 27년간 40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경제의 업그레이드에 따라 양국 경제무역 교류도 제조업 위주의 구조를 넘어 서비스와 투자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고 장 대사는 강조했다.
그는 "양국이 경제무역, 보건의료, 문화산업, 생태환경, 과학기술 등의 방면에서 협력을 부단히 확대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사는 한중 경제무역 관계의 발전 전망을 낙관적으로 봤다. 이는 중국 경제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규모를 고려하면 연간 6∼6.5%의 성장 속도를 유지하는 것은 좋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 경제가 질적 발전으로 나아가는 가운데 경제 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중국 경제 발전을 지탱하는 2가지 핵심 요소로 과학기술 혁신과 거대한 국내시장을 꼽았다.
우선 과학기술 혁신으로 이미 몇몇 분야에서 선두에 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14억명에 가까운 인구가 있는 국내 시장이 있다는 것은 중국 특유의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대외개방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시장을 중시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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