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종 항공전력에 탑재…통신기기 전송신호 암호화 등 기능 강화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임미나 기자 = 한화시스템은 12일 방위사업청과 총 5천508억원 규모의 '항공기용 피아식별장비(IFF) 성능개량사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의 지분을 52.91% 보유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이날 공시를 통해 이번 계약의 규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의 12.4%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2023년 12월 22일까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IFF 운용모드(Mode-4)를 비화(통신기기 전송 신호 암호화)와 항재밍(전파방해차단) 기능이 강화된 새로운 모드(Mode-5)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3월 방사청은 17종의 항공전력에 탑재될 IFF를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을 진행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시스템을 선정했으며, 이후 기술과 가격 등의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및 고용창출 효과를 위해 해외업체뿐만 아니라 30여개 국내 협력업체와도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4월 방사청과 1천890억원 규모의 함정전력 분야 IFF 성능개량 사업 계약도 체결했다.
장시권 대표이사는 "우리 군의 효율적인 연합작전 수행 지원을 위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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