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현역 군인 신분인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털시 개버드(38) 하원의원이 지역구인 하와이주(州) 방위군(Army National Guard)의 일원으로 해외 군사훈련에 참여하느라 2주간 대선 캠페인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미 CBS방송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개버드 의원은 CBS N 방송 진행자 케이틀린 휴이번스와 인터뷰에서 "1~2주 정도 캠페인을 접고 군복을 입고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는 합동 훈련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버드 의원은 현재 하와이 주 방위군 소령이다. 주 방위군은 일정한 훈련과 복무기간만 소화하면 본업에 종사하면서도 현역군인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그는 "난 조국을 사랑하고 군인으로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 나라를 위해 복무할 수 있다는 걸 사랑한다"며 "혹자는 내게 이 중요한 시기에 캠페인을 잠시라도 접는 건 엄청난 손해라고 했지만, 여러분들은 이게 그런 건 아니라는 걸(훈련 참여가 반드시 손해는 아니라는 걸) 아마도 잘 알 거다"라고 말했다.
개버드는 사모아계 미국인으로 2004~2005년 하와이 주 방위군 야전병원 스태프로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으며, 2008~2009년에는 쿠웨이트에서 복무했다.
현역 군인으로 복무했음에도 미군의 분쟁지역 개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낙태, 총기규제, 건강보험 등 쟁점 이슈에서는 전통적인 민주당 입장을 따르고 있다.
개버드는 지지율이 1% 미만에 머물러 군소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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