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 휘호 유물을 기증한다고 13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날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복회와 함께 '독립문화유산 보호 및 독립유공자 자손 장학금 후원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스타벅스가 후원한 독립문화유산 보호 기금으로 구입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若欲改造社會先自改造我窮)이 독립문화유산으로서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된다.
1936년 쓰인 이 글귀는 '만일 사회를 개조하려면 먼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개조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2009년부터 문화재청과 스타벅스가 맺어 온 문화재 지킴이 협약이 벌써 10년째를 넘어서게 됐다"며 "오늘 뜻깊은 안창호 선생 유산 기부를 포함해 지난 기간 지속적이면서 의미 있는 스타벅스의 우리 문화재 지킴이 활동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이와 더불어 광복회를 통해 독립유공자 자손 50명에게 200만원씩 총 1억원의 장학금도 전달한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이 장학금은 전국 스타벅스 매장의 모금함을 통해 동참한 고객의 정성에 우리 직원 1만7천명의 마음이 더해진 것"이라며 "따뜻한 마음이 독립유공자 자손 우수 학생이 학업을 정진하는 데 조그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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