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확산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대…2012년 첫해 10배 규모
LA서 6년간 중소기업 257개사 케이콘 통해 미국시장 '노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 K컬처 컨벤션 '케이콘'(KCON)이 지난 주말 '케이콘 2019 LA' 개최로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CJ ENM(대표 허민회)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케이콘 2019 LA에는 10만 3천 명의 관객이 모여 K컬처를 즐겼다.
이는 2012년 케이콘 LA 어바인 개최 첫해 1만 명에서 10배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CJ ENM은 2012년부터 K라이프스타일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미주, 중남미, 유럽, 중동, 아시아, 동남아, 오세아니아에서 케이콘을 개최해왔다.
8년 만에 전 세계 106만 9천 명의 한류 팬이 케이콘을 경험했다.
케이콘 USA는 케이콘 누적 관객 60%를 점했다.
CJ ENM은 글로벌 시장 자력 진출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기업벤처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코트라와 공동으로 국내 유망 중소기업 40개사를 선정, LA컨벤션센터 K-컬렉션에서 판촉전과 전시회를 열었다.
참가한 중소기업들은 LA에서 미 패션 전문 쇼핑몰 리볼브 등 60여 개 현지 바이어와 일대일 수출상담회도 진행했다.
올해는 28개 뷰티 전문기업이 참가해 K뷰티 확산을 노렸다.
엠티엠코 온윤선 대표는 "2016년 LA 케이콘 참여를 계기로 미국 수출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케이콘을 통해 K뷰티에 관심이 많은 1020 소비자를 직접 만난 점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6년간 LA 케이콘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모두 257개사다.
이번 케이콘은 한류를 대표하는 K뷰티와 K푸드 콘텐츠를 강화하고 관람객 67%가 24세 이하인 점을 고려해 젊은 팬이 열광하는 SNS 인플루언서, K팝 아티스트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팬들은 #케이콘뷰티에서 아이돌 그룹 이달의 소녀, 프로미스나인, SNS 인플루언서가 전하는 메이크업 팁을 배우고, 댄스 워크숍에서는 모모랜드의 포인트 안무를 따라 배웠다.
행사 첫날에는 힙합과 댄스 무대로 꾸며진 클럽 케이콘 콘서트, 16일에는 신인 아티스트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케이콘 루키즈가 열렸다.
이어 17∼18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는 총 14팀이 케이콘 하이라이트인 K팝 콘서트 무대에 올라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본부장은 "2012년 1만 관객으로 시작해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축제로 성장하기까지 매해 케이콘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며 "케이콘은 최고경영진의 철학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상생과 K컬처 세계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콘은 지난 5월 일본, 7월 뉴욕, 8월 LA에 이어 오는 9월 28∼29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임팩트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케이콘 2019 태국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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