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키움증권은 20일 온라인을 통한 식품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점포의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이마트[139480]에 대한 목표주가를 14만7천원에서 12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올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식품 매출 규모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식품 매출 규모를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식품은 현재 온라인 채널의 판매 비중이 15% 정도로 낮은 편인데, 최근 '새벽배송' 서비스 등을 통해 신선식품의 온라인 구매 장벽이 사라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식품의 온라인 판매율은 다른 상품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온라인 판매 채널은 아직 소형화·파편화돼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대형마트 3사의 절대적인 구매력이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트래픽 확보 측면에서 점점 경쟁력을 잃는 대형마트는 중기적으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며 향후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배송 서비스 및 가격 경쟁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마트의 경우 온라인몰이 비교적 활성화돼 있기 때문에 향후 이커머스 채널에서 쿠팡과 경쟁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전통 오프라인 업체로 판단되지만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이 늦었고 수익성 하락 우려가 점점 커지는 점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