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충칭은 인구 1천명당 CCTV 168대 깔려…서울은 34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전 세계에서 인구 1천명당 감시카메라가 가장 많은 도시 10곳 중 8곳은 중국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 IT 전문 컨설팅 업체인 컴패리테크는 최근 전 세계 120개 도시의 인구 1천명당 공공 폐쇄회로(CC)TV 설치 대수를 바탕으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인구당 CCTV가 가장 많은 곳은 충칭(重慶)으로, 168.03대(이하 인구 1천명당 설치 대수)였다.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 선전(深천<土+川>)에는 159.09대, 상하이(上海)에는 113.46대, 톈진(天津)에는 92.87대, 산둥성 지난(濟南)에는 73.82대가 설치돼 뒤를 이었다.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은 39.93대로 9위였다.
중국 외에는 영국 런던이 68.40대로 6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가 15.56대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슬림 인구에 대한 감시가 심한 것으로 알려진 신장(新疆)웨이우얼(위구르) 자치구의 우루무치(鳥魯木齊)는 12.40대가 설치돼 14위를 기록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 도시 중에는 싱가포르가 15.25대로 11위, 인도 뉴델리가 9.62대로 20위였다.
또 홍콩은 6.71대로 26위, 서울은 3.80대로 34위였다. 서울의 수치는 996만여명의 인구에 3만7천883대의 CCTV가 있다는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컴패리테크는 중국에 현재 2억대 수준인 CCTV가 2022년까지 6억2천6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국이 현재 수준인 14억명 인구를 유지할 경우 2명당 1대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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