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전 세계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에 세워진 아쿠아리움이 중국 서북부 칭하이-티베트 고원에서 개장했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해발 2천261m 고원에 위치한 칭하이성 시닝(西寧)의 해양세계과학보급관이 지난 18일 문을 열었다.
약 2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만8천㎡ 부지에 조성된 아쿠아리움은 담수생물 전시구역, 바다생물 전시구역, 해파리 전시구역, 대중과학 전시구역, 반려동물 전시구역, 흰고래 공연 전시구역, 돌고래쇼 구역 등으로 구성됐다.
아쿠아리움에는 러시아에서 온 흰돌고래 2마리, 일본에서 온 병코돌고래 8마리 등 수생생물 400여종과 북극늑대, 북극여우 등 육지생물 100여종이 전시된다.
아쿠아리움 측은 "생물들의 생활환경을 최적화하고 수온·수압·산소함유량 등을 원래 생활환경과 비슷하게 했다"면서 "주민들의 삶을 풍부하게 하고 과학대중화 교육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번에 2천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에는 개장 첫 주말 8천명 넘는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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