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 변경 따른 외인 매도 마무리 국면인 듯"…원/달러 환율은 2.7원 내려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코스피가 20일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35포인트(1.05%) 오른 1,960.2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9포인트(0.16%) 오른 1,942.99로 출발해 등락하다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138억원어치를 순매수해 1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인 바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08억원과 60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의 압력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며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의 8월 정기 변경(리밸런싱)에 수반되는 외국인 매도도 어느 정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1.95%), SK하이닉스[000660](1.73%), 네이버[035420](4.68%), 현대모비스[012330](1.03%), LG화학[051910](0.93%), 셀트리온[068270](1.31%) 등이 올랐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차[005380](-1.17%)와 신한지주[055550](-0.25%)만 내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95%), 화학(1.19%), 의약품(1.06%), 전기·전자(1.73%), 통신(0.68%) 등이 강세였고 은행(-0.79%), 섬유·의복(-0.39%), 보험(-0.20%) 등은 약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약 265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5천만주, 거래대금은 약 4조148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6포인트(2.08%) 오른 607.01로 종료했다.
지수는 2.50포인트(0.42%) 오른 597.15로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웠다.
이원 연구원은 "코스닥의 경우 그동안 낙폭이 컸던 터라 기술적 반등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수 600선 회복은 패닉에 빠졌던 투자심리가 통상적 수준으로 진정됐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74억원, 외국인이 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3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34%), 헬릭스미스[084990](2.56%), 펄어비스[263750](1.86%), 케이엠더블유[032500](1.44%), 휴젤[145020](12.32%) 등이 올랐다.
CJ ENM[035760](-1.65%), SK머티리얼즈[036490](-0.22%), 에이치엘비[028300](-0.45%)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8천만주, 거래대금은 약 3조5천489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8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22만주, 거래대금은 23억원가량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달러당 1,208.3원으로 마감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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