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세계적인 휴양지인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의 그란 카나리아 섬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나흘 만에 불길이 잡혔다.
20일(현지시간) 엘파이스 등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카나리아 제도 그란 카나리아섬의 야산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바람이 잦아들면서 현재 큰 불길은 진화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그동안 높은 기온과 낮은 습도, 강한 바람으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산불의 기세가 커지자 주민과 관광객 등 4천여명이 긴급 대피하고 다수의 도로도 폐쇄됐다.
현재도 소방대 1천명과 15대의 산불진화용 항공기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큰 불길은 대부분 잡혔다고 당국은 밝혔다.
카나리아 제도의 앙헬 빅토르 토레스 행정청장은 대피한 주민들 다수는 곧 귀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동부 지중해 카나리아 제도의 중심 섬인 그란 카나리아에서 일어난 이번 산불은 최근 열흘 사이 이 섬에서 일어난 세 번째 산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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