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르완다, 긴장조성 행위 자제하기로…국경 재개방

입력 2019-08-22 00:56  

우간다-르완다, 긴장조성 행위 자제하기로…국경 재개방
양국 대통령, 앙골라서 협정 서명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중부 우간다와 르완다가 21일(현지시간) 외교적 긴장 상태를 끝내기로 합의했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이날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긴장 조성 행위를 자제하고 국경을 재개방하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서명식에는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 펠릭스 치세케디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도 참석했다.
로렌수 대통령은 무세베니 대통령과 카가메 대통령이 협정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려는 뜻을 보였다고 환영했다.
올해 들어 우간다와 르완다는 국경을 둘러싼 긴장 관계를 이어왔다.
르완다 정부는 2월 말부터 우간다와 접하는 국경의 주요 교역로인 카투나 통행을 차단하고 르완다 국민의 우간다 방문을 금지했다.
당시 르완다는 우간다 정부가 르완다 대통령에 반대하는 반군들을 숨겨주고 지원한다고 비난했다.
또 지난 5월 하순에는 우간다 정부가 르완다 군인들이 우간다 영토를 침범했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우간다 정부에 따르면 르완다 군인 2명이 밀수 용의자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우간다 남서부 국경을 넘어온 뒤 르완다인 1명과 우간다인 1명을 사살했다.
그러나 르완다 정부는 자국 국인들이 우간다 영토를 침범하지 않았다며 우간다 정부의 주장을 일축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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