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출생 시민권으로 부르는 제도 중단 심각 검토"

입력 2019-08-22 01:33  

트럼프 "출생 시민권으로 부르는 제도 중단 심각 검토"
美서 태어난 아이에게 美시민권 주는 제도…중단시 원정출산 차단될 듯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태어나면 시민권을 주는 제도를 거론하며 중단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참전용사 단체 암베츠 행사 연설을 위해 켄터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문답을 하면서 "출생시민권으로 부르는 것의 중단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미국은 속지주의에 따라 미국에서 출생한 아이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한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도 자녀가 미국 시민권을 갖도록 하는 원정출산이 오랫동안 논란이 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불법·합법이민 강경 대응 기조에 따라 출생 시민권 제도의 존속 여부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출생 시민권 제도가 없어지면 원정출산은 물론 학업과 근로 등의 이유로 미국에 체류하는 중 태어나는 아이들의 미국 시민권 취득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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