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삼성중공업[010140]이 주력 선박인 아프라막스급 탱커 발주량 증가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9일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아프라막스급(11만3천DWT·재화중량톤)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원유 운반선 10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 증가에 따라 아프라막스 탱커 수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선업 수익성의 근거는 기본 설계 능력에 있고, 동일 선박의 반복 건조로 수익성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동일 선박을 연속 수주해 대량 건조체제로 전환되면 영업이익 개선과 순차입금 감소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수에즈막스급∼아프라막스급 탱커 29척, LNG선 34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17척, MR탱커 6척, 드릴쉽 5척 등 총 98척"이라며 "선박 인도량은 올해 28척에서 내년 42척으로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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