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에서 고속철 신칸센(新幹線)의 출입문이 열린 채 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해 국토교통성이 재발 방지 대책을 지시했다고 NHK 등이 2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도호쿠(東北) 신칸센 '하야부사 46호'가 센다이역을 출발해 시속 280㎞로 주행하던 중 9호 차 우측 문이 열렸다는 신호가 점등돼 기관사가 미야기(宮城)현 인근 터널 안에서 운행을 긴급 정지했다.
당시 승강구 발판 근처에 승객은 없었으며 다친 사람도 없었다.
기관사에 대한 조사와 내부 카메라 영상을 확인한 결과 약 40초간 문이 완전히 열린 채 신칸센 고속철이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신칸센은 차장의 현장 확인 작업이 끝난 뒤 약 15분 후에 운전을 재개했다.
JR히가시니혼(東日本)의 조사 결과, 고속철이 센다이역을 출발하기 전 청소 작업원이 수동으로 문을 개폐하는 장치를 자동으로 전환하는 것을 잊어버린 점이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마이니치는 "운전석에서 (문의) 개폐를 조작하는 자동 장치가 기능하지 않았고 주행 중 풍압 등으로 열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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