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새 수도 동칼리만탄 유력…조코위 "연구 결과 기다려"

인니 새 수도 동칼리만탄 유력…조코위 "연구 결과 기다려"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새 수도 부지로 보르네오섬의 동(東) 칼리만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얀 잘릴 인도네시아 농지공간기획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동 칼리만탄이 새로운 수도 부지로 정해졌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데틱뉴스 등이 보도했다.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수도를 칼리만탄으로 옮기려는 계획을 지지해 달라"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이전지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잘릴 장관이 수도 이전지를 동 칼리만탄이라고 밝히자 현지 언론들은 동 칼리만탄의 부킷 수하르토나 삼보자 마을을 구체적 이전지로 꼽았다.
앞서 밤방 브로조느고로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은 앞서 "다른 섬과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수도는 항구도시여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구의 57%가 자바섬에 몰려 있고 경제력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고 판단, 칼리만탄에 행정수도를 건설하고 자카르타는 경제와 산업 중심지로서 역할을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잘릴 장관의 발언이 보도된 뒤 "동칼리만탄이 맞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즉답을 피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적당한 때가 되면 발표할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연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두 개 연구 결과가 제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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