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내 미군 기지 이란 미사일 사거리 안…정확도 개선"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최근 신형 미사일 1발을 시험 발사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살라미 총사령관은 이날 이란 제2 도시 마슈하드를 방문해 기자들에게 시험 발사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란은 억지력을 향상하기 위해 항상 여러 종류의 방어 전략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이란에 성공적인 날 중 하루였다"며 신형 미사일 시험 발사가 23일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시험 발사했다는 미사일의 제원이나 명칭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거셈 타기자데 혁명수비대 부사령관은 23일 "이란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매우 정확한 미사일을 보유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타기자데 부사령관은 "우리는 지금으로선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수준만큼만 미사일을 제조한다"라며 "현재 미사일의 사거리는 1천800㎞에 그치지만 대신 정확도를 개선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을 대적하는 데 뉴욕까지 미사일이 다다를 필요 없다는 점을 그들도 잘 안다. 현재 미군 수만 명이 중동에 주둔하기 때문에 미국이 우리와 전쟁을 벌일 수 없다"라며 중동 내 미군 기지가 이란 미사일의 사거리 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살라미 총사령관은 또 "알라의 가호로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의 안보가 이란군에 의해 굳건히 확립됐다"라며 "페르시아만의 안보는 이란의 강력한 통제 아래 있으며 적들은 이를 훼손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란군은 22일 장거리 대공방어 미사일 시스템 '바바르-373'의 실물과 이를 시험 발사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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