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인근국 나이지리아 출신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마을을 공격해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24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접경지대인 니제르 남동부 게스케루 행정구역에서 전날 밤 보코하람 반군이 마을을 공격해 이 같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현지 관리가 전했다.
게스케루가 속한 디파 지역은 차드 호수에 인접해 있어 호수를 건너온 무장반군과 인신매매단이 금전 강탈 등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고 납치를 일삼는 곳이다.
현지 관리는 언론에 "23일 밤 8시경 보코하람 대원들의 공격에 12명의 주민이 숨졌다"면서 11명이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상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보코하람의 잦은 공격에 시달리는 게스케루 지역에서는 올 3월에도 2건의 무장 공격으로 8명의 민간인과 7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
'서구식 교육을 금지한다'는 뜻의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이슬람 강경 국가 건설을꿈꾸며 봉기해 지난 10여년간 나이지리아에서만 2만 7천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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