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끼마 이후 열흘 만에 또 태풍 피해 우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제11호 태풍 '바이루'가 중국 남부에 상륙해 폭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25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바이루는 이날 오전 7시25분(현지시간) 대만을 거쳐 광둥(廣東) 연안에 상륙했다.
중앙기상대는 바이루의 영향으로 광둥, 푸젠(福建),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장시(江西) 등 지역에 250∼280㎜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재민 1천300만 명이 발생한 초강력 태풍 '레끼마'가 소멸한 지 열흘 만에 또다시 태풍이 상륙하자 중국 재난·재해 당국은 비상 태세에 들어갔다.
중국 당국은 전날부터 상하이(上海)에서 주하이(珠海), 광저우(廣州)를 오가는 열차 운행을 임시 중단했으며, 24∼25일 샤먼(廈門)과 촨저우(泉州)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130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중앙기상대는 "바이루의 강도는 일반 태풍 정도 세기지만, 진로 방향에 따라 세기가 강해질 수 있다"면서 "태풍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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