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군은 25일(현지시간) 국영 SPA통신을 통해 사우디 남부 군사도시 카미스 무샤이트 주거지역 상공에서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사우디군은 예멘 반군이 24일과 25일 몇 시간 간격으로 이 도시를 무인기로 공격하려 했으나 성공적으로 이를 저지했다고 발표했다.
예멘 반군은 이날 자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사우디 남부 아시르 지역의 아브하 공항과 킹칼리드 공군기지를 자체 개발한 무인기 '가세프-2K' 편대로 공격했다고 알렸다.
반군은 이 공격으로 두 곳의 관제탑의 운용이 중단됐다면서 "미국과 사우디는 지난 몇 시간 동안 예멘을 17차례 공습했고 이에 대응한 반격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 두 시설은 예멘 반군의 무인기, 미사일 공격의 주 표적으로 사우디와 예멘 국경에서 약 200㎞ 거리다.
사우디와 미국은 예멘 반군의 무인기 기술을 이란이 전수했다고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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