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서 불법 이주민 탄 차량 전복…6명 사망·10명 부상

입력 2019-08-27 17:14  

그리스서 불법 이주민 탄 차량 전복…6명 사망·10명 부상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그리스-터키 국경 부근에서 불법 이주민을 태운 차량이 전복돼 16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차량은 이날 터키 국경과 인접한 그리스 북동부 알렉산드루폴리스 부근에서 경찰 검문을 피하려고 무리하게 운행하다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량에는 터키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 이주민 남성 16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 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10명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부상자 중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며, 다른 3명도 중상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사상자의 정확한 신원과 출신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차량을 운전한 불법 이주민 브로커 2명은 사고 직후 도주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각 불가리아·알제리 출신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브로커들을 상대로 정확한 밀입국 경로와 다른 불법 이주민의 존재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터키에서 넘어오는 불법 이주민들은 통상 선박으로 에게해 섬으로 가는 루트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터키와 인접한 사모트라키섬을 경유해 알렉산드루폴리스로 가는 새로운 루트가 개척돼 그리스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몇 달 간 터키에서 유입되는 불법 이주민이 급증하면서 사모스·레스보스·키오스·레로스·코스 등의 에게해 5개 섬에 수용된 불법 이주민은 2만2천명을 넘어섰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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