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임신부·어르신 등 독감 백신접종 3가→4가 지원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올해 기승을 부린 A형간염에 대해 정부가 내년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국가예방접종 지원 확대 사업으로 20∼40대 만성질환자 가운데 항체 형성이 되지 않은 7만8천명을 대상으로 A형간염 2회 무료접종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까지 발생한 A형간염 환자는 1만3천362명으로 지난해 환자 수(2천437명)보다 6배 가까이 많다.
특히 20∼40대 연령층은 항체양성률이 낮아 A형간염에 취약하다. 올해 기준 환자의 연령대를 보면 30∼40대가 74%, 20대가 14%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복지부는 20∼40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A형간염 무료접종을 지원해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중증 사례를 예방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또 만 6개월∼12세 어린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 1천412만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4가 백신 무료접종을 지원한다.
4가 독감백신은 한 번 접종으로 네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어 기존에 지원되던 3가보다 유행균주의 예방범위가 넓다.
복지부는 "국가예방접종의 지원을 확대해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한 감염병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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