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남부의 고급 휴양지이자 화산섬인 스트롬볼리섬에서 28일(현지시간) 또다시 화산이 폭발했다.
ANSA통신 등에 따르면 스트롬볼리섬 화산이 이날 정오께 갑자기 분출해 화염과 함께 연기와 재를 내뿜었다.
목격자들은 엄청난 굉음이 난 뒤 화산 분출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화산 주변 일부 마을 가옥들이 화산재로 뒤덮여 그 위력을 실감케 했다.
이번 화산 폭발은 인근 살리나섬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강도가 컸다고 한다.
이 화산은 지난달 3일에도 강력한 폭발을 일으켜 관광객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후 시칠리아 당국은 관광객과 주민의 화산 접근을 제한해왔다.
스트롬볼리 화산은 1950년 로베르토 로셀리니가 감독하고,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한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용암을 뿜어내는 분화구를 보고자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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