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미국이 끊임없이 관세 인상을 위협해 남을 해칠 뿐 아니라 자신도 해를 입는다고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29일 중요 국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종소리'(鐘聲·종성) 평론에서 세계화 시대에 각국의 경제는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는' 것과 같다면서 미국의 관세 인상 위협은 경제학의 기본 원칙에 위배되며 미국 기업에 손해를 끼치고 최종적으로 피해를 떠안는 것은 미국의 보통 소비자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중국과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의 이익에도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미국 일부 인사가 최근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 하는 것이 더 낫다"는 망언을 했다면서 중국과 경제 관계를 끊는 것은 미국의 경기침체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9월 24일부터 시행한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2차) 조치와 관련해 곧 관세 면제 신청을 받아 특정 제품에 잠정적으로 관세 면제 혜택을 제공하거나 관세를 환급해줄 예정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에 있는 기업이나 협회, 상공회의소는 9월 2일∼10월 18일 제품 관세 면제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밝혔다.
이 위원회는 지난 23일 발표한 750억달러의 미국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3차) 면제 절차도 시작할 예정이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