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박 5척 동시 접안가능"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신항 확충을 위한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 공사를 30일 착공한다고 29일 밝혔다.
해수부는 환적화물 증가와 북항 포화에 대비해 부산항 신항을 1997년부터 중점 개발하고 있다.
이미 북컨테이너부두 13선석, 남컨테이너부두 11선석을 개발, 운영하고 있고, 서컨테이너부두 5선석(2-5단계 및 2-6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다.
1천750m 규모의 서컨테이너부두는 1만8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선박 5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2-5단계 사업을 통해 1천50m 규모의 3선석을 2022년 상반기 개장하고 2-6단계 2선석(700m 규모)을 2026년 개장하는 것이 목표다. 2-6단계 공사에는 사업비 2천110억원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특히 2-6단계 사업은 향후 한국형 스마트항만 자동화 부두 도입에 대비해 41.5m 광폭 케이슨을 도입하고, 176m 규모의 초광폭 연약지반 개량공법(DCM)을 적용한다고 소개했다.
안전한 부두 건설을 위해 설계기준도 상향했다.
이에 따라 설계파(항만·해안구조물 설계에 적용한 파도 높이)는 '50년 빈도 1.5m'에서 '100년 빈도 2.5m'로, 설계풍속은 '60m/s'에서 '75m/s'로, 부두 내 하중 조건은 '2t/㎡'에서 '6t/㎡로, 부두 전면수심은 '17m'에서 '21m'로 기준을 각각 상향했다.
김성범 해수부 항만국장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 사업을 적기에 완료해 컨테이너 처리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부산항 신항을 동북아 물류 허브항만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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