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고등학생 당시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논문의 자진 철회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의협은 30일 낮 12시 서울 용산구 협회임시회관에서 이 논문 책임저자인 장영표 단국의대 교수에게 논문 자진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의협은 앞서 논문에 조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배경에 의혹이 있다며 장 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에 회부했다. 윤리위는 24일 해당 안건 심의를 시작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의협 관계자는 "윤리위 결과와는 별개로 논문을 둘러싼 연구윤리 위반 의혹이 커져 자진 철회를 촉구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씨는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의 2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 논문에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이듬해 3월 국내 학회지에 정식 등재됐다.
조국 딸, 고등학생때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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