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문화전시관 증축 등 관광지 개발 적극 추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올해 1~7월 북한과 인접한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시의 관광 수입과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뉴스 사이트 봉황망에 따르면 올해 1~7월 단둥의 관광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33억4천만 위안(약 5조6천524억원)을 기록했다. 또 단둥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0.1% 많은 3천556만7천600명이었다.
압록강 하구에 위치한 단둥은 베이징(北京), 선양(瀋陽) 등 대도시와 고속철도로 연결돼 있어 북중 접경 가운데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또 철도와 항만, 도로 등으로 북한 신의주 지역과 연결돼 있으며, 북·중 교역의 70~8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둥은 '중국의 북·중 접경여행 집산지' 건설 등을 목표로 관광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압록강 유역 문화경제지대'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단둥이 비교우위를 가진 국경, 공산당 관련 '홍색(紅色)', 생태, 온천, 강과 바다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단둥시는 북·중 문화 전시관 증축 등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소수민족 특색 마을을 만드는 등 올해 1~7월 관광산업에 5억600만 위안(약 857억8천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봉황망은 "단둥의 관광경제 규모가 계속 커지고, 관광지로서의 지명도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면서 "관련 산업 규모가 랴오닝성 도시 중 3위"라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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