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디지쿼터스와 손잡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세종시 행복도시 5-1 생활권 조성공사 현장에 국내 최초로 스마트 안전장비를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 안전장비란 근로자가 현장에서 안전모나 추락방지용 안전고리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또는 근로자가 위험지역에 접근한 경우 유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경고 알림을 해주고, 이동형 CCTV를 통해 관리자가 스마트폰이나 안전상황판 TV로 원격관리를 하는 것이다.
고령 근로자가 현장에서 위급상황을 맞는 경우에 대비해 심박수 워치와 응급 버튼을 제공해 원격으로 관리자가 응급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건설현장 추락사고 방지 종합대책의 하나로 공공건설 현장에 스마트 안전장비 설치를 의무화한 이후 현장에 적용하는 첫 사례다.
이번에 구축하는 스마트 안전장비 시스템은 저전력 장거리 통신이 가능한 SKT[017670]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로라망과 LG유플러스 5G망을 이용해 대용량 동영상도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다.
LH는 이와 관련해 지난 29일 디지쿼터스를 포함해 볼보그룹코리아, LG유플러스 등 15개 기업과 건설 현장 전 과정에 스마트 건설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지쿼터스 오승혁 대표는 "기존 건설현장에서 스마트안전장비를 사용하려면 별도로 고비용의 전용통신망을 구축해야 했으나, 국내 이동통신과 IoT 기술의 발달로 저렴한 비용에 근로자 안전을 원격관리 할 수 있게 됐다"며 "근로자 안전의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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