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월 평균 실업률 11.8%…실업자 수는 1천260만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경제가 더디게나마 회복세를 보이면서 고용 환경도 조금씩 개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 5∼7월 평균 실업률은 11.8%를 기록했다.
이전 3개월(2∼4월)의 12.5%보다 0.7%포인트, 지난해 5∼7월(12.3%)과 비교하면 0.5%포인트 낮아졌다.
5∼7월 기준 실업자 수는 1천26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3개월보다 4.6%(60만9천 명)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1천280만 명)과 비교하면 20만 명 감소했다.
IBGE 자료를 기준으로 실업률은 2012년 7.4%, 2013년 7.1%, 2014년 6.8%, 2015년 8.5%, 2016년 11.5%, 2017년 12.7%, 2018년 12.3%였다.
앞서 브라질 경제부는 보고서를 통해 정규직 고용이 7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올해 1∼7월 누적 정규직 고용은 46만1천411명, 7월까지 최근 12개월 누적은 52만1천54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브라질의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이 1분기 -0.1%에 이어 2분기에는 0.4%로 나와 우려했던 '기술적 침체' 위기를 벗어났다.
'기술적 침체'는 이전 분기 대비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것을 뜻한다.
올해 2분기까지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7%, 2분기 말까지 최근 12개월 성장률은 1%로 집계됐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1% 성장하며 침체국면을 벗어났다.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밑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0.8%로 크게 낮췄다. 브라질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도 0.81%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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