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바야흐로 여자 어벤져스의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해 극장가를 주름잡은 할리우드 블랙파워 '블랙팬서'와 올해 북미 박스오피스(영화 흥햅수입) 시장의 블록버스터 끝판왕으로 불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어벤져스:엔드게임'에 이어 '캡틴 마블'을 필두로 여성 슈퍼 히로인을 내세운 디즈니 마블의 대작들이 줄줄이 스크린 개봉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에 따르면 '캡틴 마블'이 최초로 여성이 리드해 마블 시네마틱 세계관을 장식한 영화가 된 이래로 '블랙 위도우'와 '토르:러브 앤드 썬더', '이터널스' 등이 2022년까지 주요 마블 영화로 은막에 걸릴 예정이다.
이들 영화에는 브리 라슨이 분한 캡틴 마블을 중심으로 헐크 여성 버전인 쉬헐크(She-Hulk), 발키리, 미즈 마블, 와스프, 가모라, 네뷸라, 만티스, 오코예, 슈리 등 여성 히로인들이 끊임없이 등장할 것이라고 할리우드 매체들은 전했다.
쉬헐크는 마블의 모회사인 월트디즈니가 안방극장을 향해 본격 침투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의 서비스 개시와 함께 첫 발걸음을 내디딜 것으로 보인다.
연예매체 쇼비즈 치트시트는 여성 히로인들이 이른바 'A-포스 팀'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이 악당 타노스의 군대와 맞서 싸우는 최전선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관객들이 스칼릿 위치부터 캡틴 마블까지 여성 어벤져스들의 영웅적 활약에 환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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