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타주 산불로 400가구 대피…순찰경관 대피령에 참사 면해

입력 2019-08-31 07:09  

美 유타주 산불로 400가구 대피…순찰경관 대피령에 참사 면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유타주(州) 주도 솔트레이크시티 북쪽 소도시 바운티풀에서 30일 새벽(현지시간) 산불이 일어나 약 400가구 주민이 대피했다고 AP통신·CNN방송이 보도했다.
불은 이날 새벽 1시께 인구 5만의 소도시 바운티풀 주택가 인근에서 일어났다. 바운티풀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북쪽으로 16㎞ 떨어져 있다.


CNN은 새벽 순찰을 하던 경찰관이 산불 발화 사실을 인지하고 주택가를 돌며 주민 대피를 권고했다면서 이 경관이 강제 대피를 촉구하지 않았다면 인명 피해가 났을 것이라고 현지 소방당국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주택 8채가 불에 탔으며 3채는 전소했다. 한 주택은 앙상한 굴뚝만 빼고 가옥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불은 시속 50㎞ 안팎의 꽤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번졌다.
이날 아침까지 바운티풀 교외 0.65㎢(160에이커)가 불에 탔다.
앞서 현지 기상청은 전날 산불 경계령을 발효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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