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정상회담 계기 전기차·스마트시티 신산업 협력 추진

입력 2019-09-02 18:30  

한·태국 정상회담 계기 전기차·스마트시티 신산업 협력 추진
양국 기관·기업 MOU 5건 체결…석유·가스 프로젝트 협력도 기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방문을 계기로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태국 기관·기업 간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방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태국 양국 기관과 기업이 전기차, 디지털·스마트시티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5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은 태국 과학연구혁신기구(TSRI), 태국 국가연구위원회(NRCT)와 에너지 기술 협력 MOU를 맺었다.
코트라(KOTRA)는 태국 디지털 경제진흥원(DEPA)과 디지털 산업 육성 및 스마트시티 협력 MOU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태국 PTT글로벌 케미컬(PTTGC)과 PTTGC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및 자금 지원 협력 MOU를 각각 체결했다.
한국전기자동차협회(KEVA)는 태국 전기자동차협회(EVAT)와 전기자동차 협력 MOU,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KPCA)는 태국 해운협회(TNSC)와 재사용 물류 용기 표준화 협력 MOU를 맺었다.
이번 MOU를 통해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시티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태국 간 다양한 협력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태국 국영석유공사가 추진하는 석유·가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기회가 늘고 유통물류 용기 표준화를 통한 물류 효율화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MOU 체결식에서 "양국 민간 간 경제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프로젝트의 성과가 향후 신남방 정책의 성공적 이행과 한·태국 간 교역 및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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