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 현장설명회에 5개사 참여

입력 2019-09-02 16:17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 현장설명회에 5개사 참여
현대·대림·GS·대우·SK…삼성물산은 끝내 입찰 포기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역대 최대의 재개발 사업인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에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SK건설 등 5개사가 참여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남 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이날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어 이들 5개사에 입찰 조건과 향후 일정, 주의사항 등에 관해 설명했다.
입찰 방식은 일반경쟁으로, 건설사 공동도급(컨소시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이에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은 한남3구역 재개발과 같은 큰 사업에서 자금 조달 부담이 적고, 향후 미분양 발생에 따른 위험 분산시킬 수 있는 컨소시엄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남3구역 조합원 가운데 일부는 입주 후 하자 문제에 책임 소재가 명확한 단독 건설사 시공 방식으로 가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조합은 이날 참여한 5개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합동 설명회를 11월 28일에, 시공사 총회를 12월 15일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24일 낸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에 입찰을 희망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1천500억원 가운데 25억원을 현장 설명회 전까지 현금으로 납부하고, 입찰제안서 마감(10월 18일 오후 2시) 전까지 775억원의 현금과 700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보증기간 90일 이상)을 내야 한다고 명시했다.
막판까지 사업 참여 여부를 저울질했던 시공능력평가 1위의 삼성물산[028260]은 끝내 입찰을 포기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같이 전하면서 "이촌, 대치, 개포, 도곡 등 한강 변과 강남권 우수 입지를 중심으로 사업 참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남3구역 재개발의 공사 예정 가격은 1조8천880억원으로 3.3㎡당 595만원(부가가치세 제외)이다. 이는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사업 규모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천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건축 연면적이 104만8천998㎡에 달한다.
북측으로 이태원로와 연결되고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도 가깝다. 남측으로는 서빙고로, 강변북로, 중앙선 한남역과 이어진다.
2003년 뉴타운 지정 이후 2009년 정비구역 지정, 2012년 조합설립인가, 2017년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 지난 3월 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조합은 2024년 입주를 목표로 올해 시공자를 선정해 조합원 분양 등의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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