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농촌진흥청은 이른 추석에도 소비자들이 새로운 품종의 햇사과를 즐길 수 있도록 '아리수' 사과를 처음으로 대량 유통한다고 4일 밝혔다.
농진청은 이달부터 아리수 500t을 선물용으로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아리수는 열매 표면이 매끈하며, 색이 붉고 진하다. 중간 크기로 무게는 285g 정도다.
올해처럼 이른 추석에도 잘 익은 상태로 먹을 수 있는 사과는 국산과 외국산을 통틀어 홍로 품종이 유일했다. 아리수는 홍로와 익는 시기가 비슷할 뿐 아니라 홍로보다 새콤달콤해 품종 대체가 기대된다고 농진청은 전했다.
농진청 '우리 품종 보급 시범사업' 등을 통해 아리수 재배 면적은 경북 영천군 40㏊, 경남 거창군 20㏊ 등 남부 지역 주산지를 중심으로 300㏊까지 늘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황정환 원장은 "기존의 홍로 품종을 이을 우리 사과 아리수 품종의 경제적 가치는 647억 원에 이른다"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맛도 모양도 좋은 아리수 사과를 외국에 등록해 국외 출원하고, 적응성도 시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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