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대-베이징대, '기술허브' 선전에 공동 캠퍼스 타진

입력 2019-09-07 11:22  

케임브리지대-베이징대, '기술허브' 선전에 공동 캠퍼스 타진
두 대학 경영대학원, 첸하이 특구에 공동 프로그램 운영 논의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대학교와 중국의 베이징(北京)대학교가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이자 '첨단기술 허브'인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에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 선전 TV를 인용해 케임브리지대와 베이징대가 선전시 첸하이(前海) 특구에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크 웰랜드 케임브리지대 부총장보와 크리스토프 로흐 케임브리지대 저지 경영대학원(비즈니스 스쿨) 원장은 지난 4일 선전시 당국자들을 만나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고 SCMP는 전했다.


앞서 이들은 베이징대가 선전에 운영하는 HSBC 경영대학원을 방문해 하이원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런 정황으로 미뤄볼 때 케임브리지대 저지 경영대학원과 베이징대 HSBC 경영대학원이 선전시 첸하이 특구에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케임브리지대는 대학평가기관인 영국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의 2019년 대학평가 순위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한 세계적인 명문 대학이다. 베이징대는 이 평가에서 세계 31위에 올랐다.
오는 2035년까지 선전시를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선행 시범구'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 중국은 선전시에 세계적인 고등교육기관을 유치하는 데 적극적이다.
앞서 선전 베이리?모스크바대학(深?北理莫斯科大?, Shenzhen MSU-BIT University)이 2년 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 대학은 로모노소프 모스크바 국립대(MSU)와 베이징이공대(BIT)가 공동으로 설립한 대학이다.
중국 명문 칭화(淸華)대와 미국의 버클리대는 올해 선전에 칭화-버클리 선전 대학원을 개설했다.
선전시는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의 중국 도시종합 경제경쟁력 순위에서 2014년부터 5년 연속으로 홍콩을 제치고 수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선전시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중국 최대 IT(정보통신) 기업인 텐센트(騰迅·텅쉰)를 비롯해 통신장비업체인 ZTE(중싱),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DJI(다장),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 등이 위치한 중국 '첨단기술과 혁신의 허브'다.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이전는 작은 어촌에 불과했던 선전시는 40여년간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끌면서 인구 1천200여만명의 대도시로 성장했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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