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북동부의 슬로베니아 접경지역에서 자동소총을 든 복면 괴한들이 우체국 현금지급기(ATM)에서 거액을 빼내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7일 ANSA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 자치주 내 우디네 지역에서 복면을 쓴 괴한 4명이 러시아산 칼라슈니코프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채 우체국에 난입했다.
이 과정에서 괴한 중의 한 명이 주변을 지나던 보안 요원 차량에 총기를 난사했고, 보안 요원들이 대응 사격을 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주변 상점 유리창 여러 개가 파손됐으나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괴한들은 이후 ATM기의 현금 3만유로(약 4천만원)를 탈취한 뒤 검은색 아우디 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 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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